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시험의 합격 후기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필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에평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22년 제8회 필기시험에 합격하였고 같은 해에 제2차 시험인 실기 시험에도 합격하여 현재 에평사 자격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이 블로그의 합격 후기가 에평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직무 내용
건축물 에너지평가사는 일명 에평사라 부르며 건물의 에너지 부문과 관계한 설계, 시공, 에너지절약 컨설팅, 에너지 효율 인증업무 수행을 위한 전문자격입니다. 건축, 기계, 설비, 전기, 신재생, 관련 법규에 대한 전문적이고 복합된 지식을 가지며 현재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및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인증평가 업무를 고유 직무로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향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 탄소중립으로써 건물의 역할을 고려할 때 전문 자격으로 확대 및 발전되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 시험 과목
필기시험은 제1차 시험이라고 하며, 4지선다의 선택형 문제로 4개의 과목에 각 20문항씩 주어지며 각 과목당 100점 기준으로 평균 60점이 넘어야 필기시험 합격이 됩니다.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아래이면 과락으로 불합격입니다.
시험 시간은 총 120분(2시간)으로 시험 과목은 다음과 같이 4과목 입니다.
- (1과목) 건물에너지 관계 법규
- (2과목) 건축환경계획
- (3과목) 건축설비시스템
- (4과목) 건물 에너지효율 설계 및 평가
건축물 에너지평가사의 응시 방법 및 합격률 관련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상세히 설명하였으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과 합격률 알아보기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과 합격률 국가 에너지 소비량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에너지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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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 합격 후기
1. 필기시험 준비 기간
필자는 건축물 에너지평가사를 취득하기 위해 3년의 기간을 공부하고 시험을 3차례 보았습니다.
1년 차에는 필기시험에서 과목의 과락은 없었으나 총 평균 점수가 60점이 되지 못해 불합격하였습니다. 2년 차 시험에서는 총 평균 점수가 66점대였으나 3과목인 건축설비시스템에서 과락이 되어 불합격하였습니다. 3년 차 시험에서는 1과목에서 90점, 3과목에서 80점을 맞으면서 평균 78점 수준에서 필기 합격하였습니다.
필기 합격까지 총 3년의 준비기간이 걸렸습니다. ^^
2. 필기시험 교재 선택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시험 준비를 위해 시중에 출판된 여러 문제집을 살펴보았습니다. 절판된 문제집과 발행 연도가 오래돼서 오류가 수정되지 않은 교재는 배제하고 4개의 과목이 1권으로 묶인 교재를 1차년에 선택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교재는 간단한 이론과 문제, 기출문제 일부로 구성된 것이었습니다. 2년 차엔 한솔아카데미의 1차 필기대비 교재로 3과목과 4과목 교재 2권 만을 구입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동영상 및 강의는 수강하지 않고 문제집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 필기시험 공부방법
1) 과목 1, 건물에너지관계 법규의 시험공부는 응시 안내서에 별첨으로 나온 출제범위의 법령을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피(www.law.go.kr)에서 다운로드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법령 전체를 다 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키워드 중심으로 정독을 3회 이상하였고, 법->시행령->규칙->기준(고시)->지침 순으로 해당 항목에 연계하여 법령내용을 1회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에서 나온 해당 법령 사항은 체크하여 확인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가장 암기가 어려웠던 부분은 과태료 및 벌칙 조항과 금액 등이었습니다. 또한 에너지법의 세부 상세항목은 암기가 어려워 3회 정독하는 수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법령은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이므로 해당 법령은 최대한 암기하려고 노력하였고,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규칙, 기준과 에너지공단의 운영지침도 추가로 공부하였습니다.
2) 과목 2, 건축환경계획의 공부는 주요 용어에 대한 키워드를 이해하고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건축환경계획의 패시브적 건축계획과 외피단열, 결로에 대해 공부하였고, 필요환기량 산정 방식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이론 공부를 하고 출제경향 문제 풀이를 통해 혼동되는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기출문제 풀이가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공부한 내용 중 주요한 용어, 계산, 이론 내용은 별도의 노트에 정리하여 반복하여 학습하였습니다.
3) 과목 3, 건축설비시스템은 계산 문제가 있어 해당 식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열역학, 유체역학의 기본개념과 용어가 기출시험에 많이 나왔고, 열원설비의 냉동사이클의 이해와 엔탈필 계산을 많이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펌프의 상사법칙은 자주 출제되었고 현열비 문제가 연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설비는 변압기 용량 계산, 조명기구 개수 산출이 주요 문제이고, 태양광의 모듈 계산, 태양열의 종류와 이해, 지열히트펌프의 효율 관련 내용을 공부하였습니다. 주요 용어, 계산식 등은 별도의 노트에 정리하여 반복하여 암기하였습니다.
4) 과목 4, 건물 에너지효율 설계 및 평가는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과 에너지효율등급 평가 방식에 주요 공부내용이며 많은 부분이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의 용어는 모두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계기준의 의무사항과 권장사항을 구분하여 암기하여야 합니다. 자주 나오는 내용입니다. 단열재 등급표와 지역별 부위별 열관류율도 자주 출제되는데 열관류율 표는 서울(중부 2) 중심으로 외기에 면한 부위를 암기하고 나머지는 암기하지 않았습니다. EPI기준에서 항목별 배점 계산하는 문제도 자주 등장하는데 배점 후 용량 가중인지, 가중산출한 용량에 따른 배점인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므로 해당 항목은 구별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의 등급 기준을 1등급을 중심으로 암기하고 계산 방식을 공부하여야 합니다. 또한 등급 및 제로에너지 등급 산출 방법도 출제되므로 문제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공부 시간
공부 시간은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이론 위주, 용어 위주로 이해 및 암기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여 4월 시험 접수 후에 본격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법령은 초기에 1 회독하고 암기가 위주이므로 5월 이후에 시간을 할당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였으므로 주중에는 퇴근 후 2시간 정도 공부를 하였고, 주말에는 4시간+알파 정도씩 공부하였습니다.
필기시험 일자를 2주 남기고는 별도로 정리한 노트를 복습하고 틀린 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5.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시험 당일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시험은 시험 당일 10시경부터 시작하여 12시경에 종료가 됩니다. 입실은 9시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9시 30분 정도까지 자리정리, 노트나 오답 공부, 환경 적응 시간이 되며, 이후 화장실 다녀오고 40분부터는 인원체크, 준비시간을 갖습니다. 이때는 모든 물품을 정리하고 50분쯤 문제지와 답안지가 배부되고 방송과 감독관 안내에 따라 시험을 실시하게 됩니다. 2년차 시험에 9시 25분경에 도착하였는데 입실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급하게 오느라 정신이 없었고 시험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늦지 않고 환경에 적응하여 평정심 유지가 좋겠습니다.
보통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교실에서 시험을 보므로 책상 서랍의 내용물을 꺼내어 교실 앞이나 뒤에 두었다가 종료 후에 다시 가져다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시작하고 필기도구, 수험표, 신분증은 바로 책상 서랍에 넣어 두면 책상 위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
- 시험당일 준비물: 컴퓨터용 사인펜, 검은색 볼펜 또는 연필(샤프), 공학용 계산기, 수험표, 신분증
※ 공학용 계산기: 사용한 계산기는 공부 시에도 사용한 것으로 Casio fx-570ES PLUS를 사용함(2만 원대 구매)
필기시험 문제 중 계산을 통해 정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시험지의 여백을 통해 충분히 적어 가면 계산이 가능하였고 풀이 공간이 부족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별도의 연습장이나 이면지가 필요가 없고 시험시간에 반입도 안됩니다. 만약 풀이로 공간이 부족하면 시험지의 이면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는 2차 시험인 필기시험에서 필요하였습니다.
본 블로그의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필기시험의 합격 후기는 순전히 경험에 의한 것으로 합격을 위한 공부는 각자 스타일에 맞도록 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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